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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토바이...MX125 에 미티다..ㅡ,.ㅡ;;;;;;;;;

세상을 이기는 자 2014. 10. 26. 22:10

그렇게 이제 시동거는 법도 알았겠다,

이 놈의 손재주는 그 때나 지금이나, 같은 고장으로 다시 센터를 찾는일은 없었다.

그렇게...보자.....3....헉 오래도 탔네...암튼 3년이라는 세월을 저 모습으로 다니는데,

차는 아무래도 학교갈 때와 아부지의 출타때만 타니 좀 그랬다.

저 놈을 타고는 한 바퀴 휘~~~ 두르고 나면, 속이 훅~ 내려갔다.ㅋㅋ

 

그렇게 애지중지하는데,

옆 교회 형님이 당시 효성 스즈키에서 발매한 국산 MX125 라는 산악용 바이크를 타고는 내 앞에 나타났다.

어??이....이거.....는 얼마해요??? *_*.....

이거?? 얼마안한다.  130여만원일앴나?? 암튼 그랬다.

끙;;; 130.....;;;;;; 포기하자..ㅡ.ㅜ;;;;;;;;;;;

 

그 날부터 내 머릿속에는 온통 그 노~~란색의 바이크가 떠나질 않았다..ㅠㅠ

누나옆에 붙어 누워서는,

 

누나야~~ 말만 꺼내면,

왜?? 또 거 M과, X 이야기냐??? 라고 할 정도였다..

 

이건 형님 바이크를 빌려서 아무리 집에 가도 아부지도 통 요지부동이었다.ㅜㅜ

그러다가 내 바이크 셋팅이 잘못되서, 저 바이크 셋팅은 기~차게 잘한다는 센터를 방문했고,

거기서 나는 반 식물인간으로 말라 비틀어져 미이라가 되기 직전에 한 마디 오아시스같은 소리를 듣는다.

 

...자...요 차는 요기 뽀인터를 잘 맞춰야되는데, 이게 틀어지면 차가 안나가죠...껍데기치고 엔진은 멋진데요??^^...역시 일산 제치가 좋아....이걸 뽄떠서 만든게 MX125 잖아요~^^...엔진은 똑같아요~!!

 

엔진은똑같아요~~엔 진 은 똑같아요~~~~엔~~진~~~은~~~~~~똑같아요~~~~~~~~~~

아~~~ 머릿속에서 이말이 사라지질 않았다.

 

그 날밤... 누나는 엎드려 잡지를 뒤적이고, 나는 비비탄총을 팅팅~~ 쏘다가,

 

누나야....

아..왜~!! 이늠아...또 그 M 과, X 의 연애질 소리냐?????

그게 아니구....내 오토바가 그거하고 엔진이 똑같단다..ㅎㅎㅎ...;;;;;

그래?? 그럼 잘됐네.  거...미틴늠들 타는것같이 생기지도 않고 젊잖게 생겨먹고, 엔진은 똑같고. 좋네...

하....이래서 누나는...아니 여자들은 남자맘을 몰라요~~~오오~~~~~그게 얼마나 좋은데,,,... 둑길도 한 번에 휭~~~올라가더라머...

내도...둑길에 오르내리는 미틴늠들 봤다.  그거 보고 니 거튼 늠이나 멋지다하지, 전부 미틴늠이라고 욕한다~!!!

그래도...하.....;;;...에고 죽겠네....신경을 썼더니 머리가 아파...

에고~~ 그 놈의 오토바이 때문에 한 늠 잡겠네...이 열바라.,....

끙;;;;;내는 그 늠 못타면 죽을거 같아...

그라마 개조라도 되는지, 되믄 얼만지나 물어보고 알바라도 해라~~~!!!!!!

응?? 벌떡~!! 개조???????

그래 이늠아....돈이 없으믄 이리저리 알아나봐야할 거 아니냐??응??????

개조라...개조....히힛~~ 낼 가바야지....

 

저...아제..(센터 기사형님을 그렇게 불렀다..)..이거 혹시 개조 되겠습니꺼???

개조라....음....잘만하믄 되겠는데....하는데, 사장이 껴 들었다.

치아라~~ 멀로할건데???응????

저기...창고에 들어 있는 저걸로...하면 되잖아예...???

그래?? 할라면 니 혼자해라...

되긴 되는거죠..예??? 가격은요??????

머...기간이 걸리지....가격은 해봐야알지만, 2십 한 오만원......??????

25만원??? 자요~~키.   당장 해주세요~~~~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이렇게 시작한 작업이 약 3주에 걸쳐 진행되었고, 나중에 개조비용이 45만원이 나왔고 난 그걸 메꾸기 위해 코피 터지며 슈퍼 알바를 했던 것이었던것이다~~~~~~~~쿵야;;;;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