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안에 대하여

공황장애의 인지-행동치료 길잡이.[제9편].공황발작이왔다. 냉정해져라.

세상을 이기는 자 2009. 9. 6. 15:06

자...또 지금까지 숙제 확인합니다.

앞에나온 공황기록표, 일일기분기록표, 호흡, 근육이완...기록표들 잘 만들고,

거기 따라오는 운동들 다들 잘하고 계시죠??

안하시면, 다시 말하지만, 말짱~!! 도루묵이고, 평생 집안에서만 살아야한다는거 명심하시고, 열심히 하세요.

그리고 또 공황발작이 왓다고, 실패한 겁니까?? 그럼 여기 올 필요 없는겁니까??

공황발작으로 죽은 사람이 학계에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. 

맞죠???????????????????????

오늘도 교통사고로는 다행히도 아무도 안죽지만, 공황발작으로 심장이 멎어서 죽어나가는 사람 출근길에 봤습니다.

맞죠?????????????????????????

약물치료 잘받고, 여기 매일와서 새글만 뜨면 공부하는데 또 공황발작왔다.  재발이다.  다 필요없다.

맞죠?????????????????????????

 

답은 다들 잘 하셨다고 믿고요,

오늘 공부합시다.

 

우리가 아주 심한 공황이나, 공황발작이 왓다. 

이건 저 번에 말했듯, 오늘 몇 시에 당신 뇌에서 불이야~~ 할겁니다. 그러니 미리미리 약을 두~어 봉지 드십시오.

이러면 얼마나 좋겠는가만은, 이런게 없다.  그러니 매일 시달리는게 예기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.

 

다음, 공황발작이 오면, 머리고 몸이고 이미 내 것이 아니다.  따라서 여기 나온대로 무시고 뭐고 할 겨를이 없다.

오직 할 수 있는건 그나마, 공황기록표라도 찾아서 덜덜 떨면서 작성하는게 전부이다.  이마져도 감지덕지다.

 

다음, 공황발작을 극장이나, 놀이 동산에서 만났다.  그럼, 아...그래그래~~ 더 해봐~~더 하라고~~ 시간이 지나면 다 가는게 정상이야...

이런생각?? 안든다.  아니 못한다는게 더 맞다.  왜냐?? 당장 죽을거 같은 파국적 사고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.

즉, 정답은두고, 자기가 만들어 낸 답을 더 믿고 신뢰한다는 것이다.  그러니 시험만보면, 쌍권총이 탕탕탕~~하고 울리지..ㅡㅡ;;

 

다음, 내 몸을 조절하여 느슨하게 한다거나, 호흡훈련?? "나" 라도 공황발작이 오면 꼼짝없이 갇힌다. 

이럴 땐?? 약을 한 봉지 더 털어 넣거나, 병원가는게 상책이다.  가서 일단 한 방맞고, 자고 인나면?? 허무하죠잉~!!!

그러니 약드시고 어디 조용한 곳에서 기다리시라.  그럼 그 놈은 집으로 간다.  이건 다년간의 경험에서 말씀드린다.^^;;;

 

자...일단 위에 4가지가 나왔다.  4가지?? 싸가지없게, 쓰고보니 4가지넹...ㅡㅡ;;;

어쨌던, 저 4가지를 전부믿고, 그래....역시 답은 없구나...이제 고만, 안녕~~이라고 할란다??

이래서 조선말은 끝~~까지 들어보고, 무슨 토론회나, 회합이 있으면 끝~~까지 남아 있는놈이 하다못해,

수건이나, 볼펜이나, 안되면, 토론회 순서지라도 가지고 온다.  그래야 내가 우리나라 어떤 유명한 분 강의를 들었다고 자랑할거 아닌가??

그리고 그런 질긴놈이 이긴다.  이건 항상 그렇다.  자기 열받는다고,

나가~~ 썅~~ 우리끼리 말하자~~~ 이런 분?? 죄송하지만, 항상 패배자이고, 항상 결과만 듣는다.  자기 의견은 한마디도 수렴안된것들....

이런사람이 안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공부를 끝~~까지~~~물고 늘어져야한다.  아시겠죠??

 

자, 저 위 네가지 사항에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드릴테니 명심하세요.

첫째, 갑작스런 공황발작이 왔다.  그럼, 이런 생각을 해보고, 자신에게 물어보시라.

지금 내가 극장인데, 곧 죽겠다.  숨이 막히고,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, 무슨일인지 모르지만, 아주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거 같고,

소변이 아주 곧 나온다.  그럼 물어보자. 

 

과연 여기서 무엇이 나만의 생각인가??

 

그렇다고 그런일이 벌어졌다고 치자.  그럼 그 일이 아주 최악의 일인가?? 즉 내가 죽기라도 하냐~!!

 

그리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이 일이 벌어질 확율이 과연 몇 빠센트나 되나?? 식은땀 딱아가며, 생각해보라.  극장이 무너지기라도 하냐??

소변이 방금 나오지만, 진짜 바지에 싼적 있었나~!!!

 

내가 뭣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지?? 처음으로 기억을 되돌리라~!!

 

그럼 첨에 심장이 뛰었거나, 극장 화면에서 갑자기 무서운 장면이 나와서 화들짝~ 놀랐다.  그것 때문에 공황발작이 온건 아닌가??

유발 인자를 생각해내란 말이다.  그리고 그 유발인자에 대한 나의 반응은?? 놀라서 심장이 뛰었다. 헉~!! 또 왔다~~ㅜㅜ 아닌가??

 

둘째,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, 아주 미쳐 버리고 돌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, 그건 하나의 "느.낌"일 뿐이다. 

나의 느낌이 평생 가는거 봤나?? 손에 벌레 잡았다.  어머나 징그러~~ 손을 털고, 물에 씻고, 난리를 피우지만, 그게 평생가나??

이런 느낌은 나의 부정확한 나만의 생각에서 오고, 예전에 숱하게 많이 격었다.  그럼에도 불구하고,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~~~!!!

 

셋째, 아이고~~나죽는다~~ 지금 곧 죽을거 같아서 119 눌러야겠다~~ 라는 생각이 그대를 덮칠지라도, 결코 놀라거나, 좌절하거나, 실망하지 마시라.  그런 느낌이 들지만, 이게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은 전혀 없다~!! 있다고 하는사람 한 놈만 데려오라.  1분만에 아주 아작을 내줄테니까~!! 물론 기분나쁘고, 두려운거?? 내가 잘안다.  우리는 같은 과부가 아닌가~!! 우리 심정 우리가 알지 누가 아냐??? 

그러니, 호흡 조절과, 근 이완 훈련을 계속하라.  느낌이란 단어를 명심하시라~!!!

 

넷째, 첫 시간인가?? 둘 째시간인가...공황기록표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라고 했을것이다.  고 놈이 언제 쓰이느냐?? 바로 요럴 때, 고 놈이 아~~주~~ 유용하게 쓰입죠.  네~~~히히~~~...요 놈을 꺼내서 작성을 꼼곰하게 잘하시라.  그럼 고 놈이 한 장, 두 장...모이면, 집에서 할 일 없을 때, 애꿎은 리모컨들고, 이리저리 돌리며, 선덕여왕 재탕 안해주냐?? 하지말고, 고 놈들을 처음부터 꼼꼼히 보시라.  그럼, 어떤 현상이 왔을 때, 내가 더욱 공황발작을 경험하고, 어떤게 내게는 공황발작을 발생시키는 촉발인자구나...하는걸 자기가 깨닫는다. 

이래서~!!!!!정신치료, 즉, 공황환우들의 자기 치료는 곧, 도 딱는거다~!!!  내가 다~~해준다고 다~~~알면 얼마나 좋겠는가만,

내가 밥먹었다고, 이 글보는 분들이 배부른가??  마찬가지다.

 

오늘 정리한다.

호흡조절, 근육이완훈련, 계속 잘하시라.

자기 생각의 분석과, 수정하는 훈련, 철저히 하시라.

미친듯이 돌고, 전등을 눈빛으로 깨부신다.  열심히 하시라.  깨질 때까지~!!

수건 한장 다 적셔도 시장가셔서 콩나물 한 봉지라도 사오시라.  계속해야 반찬거리도 더 많이 사오고, 가족은 더 좋아한다.

내가 어렵고, 두렵고 한거...더 하시라.  그건 단지 느낌일 뿐이다.  나에겐 단 하나의 머리 카락 뽑는게 더 해가 된다.

공황발작이 또 왓다고 실망마시라.

 

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.

다들 잘하시고 계시리라 믿고, 이 더운 한 낮에 글 찍습니다. 

계절은 어김없이 돌고돌아, 어느듯 가을입니다.

공황도 마찬가지죠.  가만 있어도 갑니다.

모두들 시간이 지나면 계절은 흘러간다 생각하시고, 이 마음으로 공황도, 우울도 견딥시다. 

그럼 오늘도 가내 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......_()_