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^^
어제 다했는데, 굳이 2편으로 나눈건, 조금만 더하면 되는데, 잠이 쏟아져서...ㅎ.ㅎ;;;;;;
어제는 국어 사전얘기를 했죠?
오늘은 또 뭘 준비해야 글을 잘~~ 쓸까요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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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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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 좀 해봣나요??
지금 내게 아버님은 옆에 안계신다.
아버님은 하늘나라 계시지만, 내 옆에는 아버님의 국어 사전과 평생을 함께한 수첩, 그리고.........
근 40여 년의 공직 생활을 함께한, 바로 옥편~!!이다.
여기서 옥편이 뭔가요????라고 묻는 신세대?? 분명있다. zzzzzzzzzzzzz;;;;;;;;;;;;;;;;;;;;;
옥편이란, 우리가 우리말을 알기위해 국어사전, 독일어를 알기위해 독한사전, 영어의 참뜻을 알기위해 영영사전..등등을찾아보듯,
옥편이란, 한문을 읽고, 그 뜻을 알기위해 찾아보는 사전이다~!!!
몇 년전에, 학교에서 한문을 가르키자, 말자.... 의견이 분분했는데, 지금은 가르키나?? 모른다. 내가 자녀가 있어야지..ㅎ.ㅎ;;;;;
글을 잘쓰는데, 한문....옥편이 왜 나와요?? 라고 묻는다면,
본인도 부정하고 싶지만, 부정할 수가 없는 게, 우리는 한문을 모르고 한글만 가지고 살아간다면 참으로....좀....거시기하다;;;;;;;;
예를 들어보자....음....이것도 나이라고 생각이 안나네..;;;;;;;;;
맞다~!! 사극을 보다보면, 이런 대사가 나온다.
......이런 예는 "동서 고금"을 "막론"하고, 없었소이다~~~~~~~~~...........
자, 저기서 보자.
우선, "동서"라는 말을 보자.
여기서 동서가 우리 세대는 한문이 머리에 있기 때문에, 당연히 방향을 뜻하는 동서라는 걸 안다.
근데 백지에 동서 라는 두 글자만 딱 적어놓고는, 이게 무슨 뜻이요?? 라고 묻는다면??
동서??? 동서라....동쪽을 뜻하는 동과, 서쪽을 뜻하는 서면, 동서남북의 그 동서인데....
우리 자매들의 남편들도 동서라고 한단 말이야... 물론 음의 높낮이만 알아도 아는데, 동서...참 어렵군..;;;;;;;;
이게 현실이다.
이 상황에서 한문을 모르고, 글을 잘 쓰겠다???
그것은 단언컨데, 반쪽짜리 글밖에는 안된다. 아이구~~ 돌 날아오네~~~~~;;;;;;
조고 하나만 봐도, 한문을 왜 알아야하며, 왜 공부하고 옥편이 필요한지 알 것이다.
내 아버님이 뉴~스를 보시며, 아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놈이 나오면, 농담삼아 하신 말씀이 있다.
저런 놈은 잡아다가, "신근"을 뽑아버려야되~~~~~~~~~~
그럼 나는??
아부지...그.... 신....근이 무...슨 말이에요?? 라고 여쭈면,
바로 요고다 요놈아~^^...하시며 내 사타구니에 손을 쑥~~ 디미셨다..^^;;;;;;;;
그래도 이해가 안가다가, 중학교를 가게된다.
교복을 거~~~~~창하게 차려 있었는데, 그 때도 하도 빼빼장군이라, 이건뭐....허수아비에 우장을 씌운것 같았다..;;;;;;
어쨌던 중학교를가니, 한문 시간이 있었는데, 한문 선생님이 우리 담임 선생님이셨고, 사연은 모르지만 내 아버님을 잘 아셨다. 헉~!!!!!!
그러니 담임 선생님이신데다가, 아버님까지 잘 아시니 체면에;;;; 한문은 죽어라~ 공부했다.
그러다가 어느 날, 한문 시간에 이런 질문을했다.
선생님~!! 저희 아부지가 저런 상황에 "신근"을 뽑아버려야된다던데요, 신근이 뭐에요~??^^...라고 미소까지 머금고는 질문을했다.=.=;;;
그러자....컬컬컬~~ 신근이라....컬컬컬~~~ 자...쓰기는 이렇게 쓴다...하고는 판서를 하시고는,
밑에다가, 좌지..ㅡ,.ㅡ;;;;..."신" 뿌리 "근" 이라고 적어셨다.
자~~ 이게 신근이다. 알겠느냐??..^^
그러자 온통 애들이.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...요즘 애들말로..... "즛 뿌리"네.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하고는 한 바탕 교실이 뒤집어졌다....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러나~!!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 법~!!!!! 선생님 성격이 저런 걸 못보셨다.
창문밑에 선착순 집합~!!!
그 뒤는 말 않겠다...생각만해도 다리가 저려온다.ㅡ,.-;;;;;;;
남은시간 내내 오리걸음..;;;;;;;;;;;;
그만하고, 이제는 왜 옥편과 한문이 필요한지 잘 아실것이다.
내 아버님이 보시던 옥편은 손때가 쎄~~~~~까맣게 묻었고, 표지와 케이스가 낡아서 온통 테잎이 덕지덕지하다..ㅠㅠ
아~~ 아버지...ㅜㅜㅜㅜㅜㅜ
크기는 울 학교 때 교과서 절반만하고, 두께는 십여 센티된다. 생산년도?? 내나이보다도 훨~~~~씬 많다...
저 정도 옥편을 구비하셔서는, 역시나 심심~~하면, 뒤적여보기 바란다.
그리고 써보고...하다보면, 문장이 쑥쑥~~ 늘어감을 잘 알것이다.
자....내가 할 말은 다 했다.
이렇게 잘 하셔서 좋~~~고 따뜻한 글들 많이들 써세요~~~~~~~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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