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안에 대하여

공황장애로 고생하는 환우들이 조심해야할 약들....!!

세상을 이기는 자 2009. 7. 8. 18:55

오늘은 공황장애 환우들이 조심해야할 약물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.

먼저 공황장애가 왜 오는지부터 알아야 왜 언급할 약들을 피해야하는지 이해가 빠를것이다.

 

공황장애, 즉 공황발작은 교감신경의 급격한 흥분으로 일어나는 증상이다.

교감 신경은 우리 몸속에서 불이야~~~~~~~`하고 부르짖는 종소리와 같다.

그럼 몸은 이에 맞춰서, 심장, 근육, 내장...등등이 반응한다.

그리고, 불이 꺼졌다고 판단이 되면, 즉각 작용하는게 부교감신경이다.

부교감신경이, 야야~~ 불 다 꺼졌다.  원대복귀~!! 하고 명령을 내리면, 다시 각각의 평상시 행동으로 돌아간다.

 

그럼 이 교감 신경을 안건드리는게 급선무다.

그런데 일반인들은 이 신경을 건드려도, 별 이상을 못 느낀다. 

그러나, 신경이 예민한 공황 환우들은 즉각 느끼고, 즉시 공황 발작을 경험한다.  영어로는 패닉 어택~!!

정히 궁금하시면 사전 찾아보시고..^^

 

하여간 중요한 건, 이 교감신경을 건드리는 약들이 있으니...

나의 경험으로 쓰보자면,

 

1등으로 제품명 "코싹"이라는게 있다.

이 놈은 코가 꽉~!! 막혔을 때 먹는 약이다.  이 약은 처방전 없이도 아마 약국서 구입 가능한 걸로 안다.

코가 꽉 막혔거나, 귀가 멍~~해서 이비인후과를 가보시라.

음...봅시다.  하고 얼굴에 둥그런 반사경을 쓰고는 코속을 쫴~려 보실것이다.

그리곤, 아...코가 막혔군요^^...코가 뚫리면 귀가 자연스레 괜찮아집니다.  하시고는 내가 아무말 없으니 처방하시는게, 저 놈이다.

저 놈 한 이틀 먹어보시라.  어찌그리 내 맘을 잘아는지... 100% 응급실가던지, 약 봉지 들고 주치의 선생님께 전화한다.

그러니 다음 부터는 내가 공황장애이고, 광장공포증이 있다면 미리 말씀드리면 저 약을 처방해 주시지도 않지만, 만약 처방이 되어 있다면,

제가 이 약은 먹어서는 안되니까, 똑같은 다른 걸로 좀 해주세요^^...라고 부탁하시라.  그럼 바꿔 주신다.

 

2등으론, 제품명 "액티피드" 이다.

말 안해도 잘 아실 것이다.  어머님들이 애기 아프면 먹이는 약이다. 저 놈도 똑같다.  역시 공황 환우들은 피해야 한다.

 

3등으론, 예전에 할 일 없을 때 알맹이 세어본다는 "콘택600"이다.

근데 이 놈은 지금 안나오는 걸로 안다.  시판금지 됐으니 안나오겠죠??

 

다음으론 약이름만 알려드린다.

"코미정" 이라는 것과, "콜민-에이"라는 것이다. 

 

이 약들은 필히 빼기 바란다.  그럼,

이런...이제 콧물 감기 걸려도 먹을 약 하나 없네... 앞으로 콧물감기나, 귀가 멍~~하믄 듁었다..??

 

아니다.  그래서 여기 안전한 약들도 준비했다.  이것들은 적기 바란다.

진료실에서 미리 말씀드리면, 경험많은 교수님들은 알아서 빼거나, 다른 약들로 대체한다.  걱정마시라. 

단지 노파심에서 일러드리는 말이니까^^...

 

자 공황 환우들이 먹어도 되는 약이다.

 

"지르텍",  "타리온" 등이다. 

지르텍은 아마도 처방전을 유심히 보시는 분이시라면 눈에 아주 많이 익었을 것이다.

저 약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.

 

그리고, 한가지만 더 말씀드린다.

만약, 지금 내가, 제품명 "레메론"(미르타자핀, 멀타자핀)  이라는 항 우울제를 먹는 분이 계시다면, 위장약중에 조심해야 할 약이 있다.

안국 제약의 제품명 "시메티딘" 이다.  이 약은 공황을 불러오지는 않는다.  단지 이 약을 먹으면, 레메론이라는 약이 흡수가 잘 안된다.

그러니 레메론을 먹고 있는데 감기나, 위장이 안좋아서 병원을 갔는데, 위장약으로 시메티딘이 있다면 이 또한 빼달라고 하시라.

 

그리고 또한 레메론을 드시는 분이시라면, 적 포도주를 삼가시라.  특히 집에서 담근 포도주는 쥐약이다.

집에서 담근 포도주를 달콤~~하다고, 한 모금, 두 모금...먹다 보면 어느 순간, 119 눌른다.

레메론+적포도주= 패닉 어택~!!

 

아시겠죠??

조 놈들 잘 기억했다가, 다음에 병원가실 때는 꼭~!! 빼시기 바랍니다.

그 전에 담당 선생님께, 나 공황장애로 항 불안제 먹습니다~! 언제부터요.. 알면, 약이름은 뭐고, 용량은 하루에 얼마요..라고 말씀드리면,

그 다음은.... 고속도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