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안에 대하여

공황장애 환우라면 위내시경하실 때, 주의하세요.

세상을 이기는 자 2009. 9. 15. 18:32

안녕하세요.

 

이제 인지 행동 치료의 연재는 중요한 테제와, 숙제는 다 나왔습니다.

남은 마지막회요??

미리 알면 안 되시기에, 다음 주 쯤 알려 드리죠...메롱~~~^^

 

난 지금까지 웬만한 병원에서의 처치는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.

물론 외과나, 전문적인건 모른다.

단지 일반인에 비해서는 좀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.

약도, 생판 첨보는것도, 넉넉잡고, 10분이면, 어느 제약의 무슨 약이며, 복용법, 용량, 그다음에 따라오는, 머시라머시라~~~

다 알 수 있다.  어떻게?? 비밀이다.  또 메롱~~~~~ㅎㅎㅎ

 

그리고 책도 많이 봤다,.

라깡, 프로이트, 융인지, 융단인지...모르지만, 어쨌던, 저런 사람들의 책과 저런 사람들에 관해 쓴 글들....

이건 내가 대학원에서 부전공으로 한 것이라, 전부 나의 손 때가 쎄~까맣게 묻어있다.

 

그리고 부스러기로, 의과 서적이 많다.  이유는 묻지 마시라.^^;;

심심하면 꺼내서, 음...인체가 이런거구나...

하이고,... 무슨 약 설명을 이렇게 사다리 게임하듯 그려 놓았나...

참 의대 공부하기 빡쎄겠다. ㅡㅡ^

 

이렇게 산 내가....내가....당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.....어엉엉~~~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

 

우린 미용실이고, 옷가게고, 신발가게고, 병원이고...한 번 찍으면 계속 그곳만 간다.

왜?? 친절하고, 잘 해주니까~!!

 

해서 가던 병원을 갔는데, 얼마전에 보니까, 과장이 바껴 있었다.  웬지 깨림칙.... 했지만 그래도 갔다.

 

위내시경을 하러갔다.

내시경 할라면, 전날부터 쫄쫄~~ 굶는거 아시죠??

가니 예약 시간이 오후 1시반으로 잡혔다.

오전에 내 일좀 하다가, 한 시간전에 갔다.

가서 내시경 실에 간호사가 있길래 물었다.

 

수면 내시경인가요?? 일반 내시경인가요??

수면 내시경인데요^^

아~`잘됐다.  그렇게 해주세요^^

 

사실 이 때부터 거의 정신이 없었다.

전 날부터 이 시간까지 약은 물론이요, 물 한 모금 안마시고 버텼기 때문이다.

우리가 또 시키믄 시키는 대로 잘 안하는가~!!  나만 그런가...??

내시경실 앞에 있으니 초조~~~~...ㅡㅡ+

 

시간이 되었다.

허연 뭘 주면서 마시란다.

맛이....으웩~!! 이다.  다음, 또 주믄서, 머금고 있으란다.  시키는대로 고개를 한 껏 젖히고 있으니,

면식이 있는 내과 간호사님이와서는, 그러지 마시구요, 요렇게 기대서...하면서 자세를 잡아준다.  맘이 푹~~~~~~~~~~놓였다.

그런데,  이것도 잠시.............ㅡㅡ;;;;;;;;

 

내시경실에 들어가서 침대에 눞고, 주사를 주는데 전혀 잠이 안왔다. 

그리곤 말 한마디 없던, 의사가 간호사 두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.

머리를 잡는건 이해했다.  한 명이 팔을 꽉~!! 잡는다???????

 

다음엔......반이 아니라, 병풍 뒤에서 향내 맡기 직전까지 갔다가 왔다.ㅡ.,ㅡ;;;;;;

 

끝나고, 화장실가니, 우웨엑~~~~~~~~하는데, 무슨 액체가 쭈르르~~~~ㅜㅜㅜㅜㅜㅜ..

크악~~퉷~~!!! 하니까, 뻘~~~~~~건 피가........헉~~~~~@@!!!!

아~~~....하고 거울을 보니, 목구멍에 얼마나 힘을 줫던지, 호스를 돌리고, 우찌하고 하는 과정에서 목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.

아~~젠장.....망할놈의 병원갔으니라고........;;;;;;;;;

 

끝나고 물어보니, 이게 "반"수면 내시경이랍니다~~~~~~~~~~~!!!!!!!

그 잘난 내과 과장"님"이 요~~~~~~~~~~~~~~~~~~~~~~~~~!!!!!!!!!!!!!!!

 

왜 그랬냐고 물어보니, 공황장애 약을 먹어서 위험해서 그랬답니다.~~~~~~~~~~~~~~~~~~~~~~!!!!!!!!!!!!!!

다음부터는 완전 수면으로 해준답니다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!!!!!!!!!!!!!!!!!

다음부터는 니 쌍판데기 볼 일이 없다 썅넘아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~!!!!!!!!!!!

 

나...참....;;

내시경을 지금가지 주기적으로 하고 있지만,

공황장애 환우에게 저런 내시경하는 의사는 첨 봤습니다.  참 잘났더군요.  위험해서 그랬다니. 

그럼 다른 병원은 나 죽일라고, 완전 수면 내시경했냐?? 응?? 요시키야~~???

 

오늘의 결론은 뭐시냐??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

 

내시경하시기 전에요, 꼭~~~~~~~~!!! 물어보세요.

 

완전 수면내시경이요??

절반 수면 내시경이요???

 

절반???? 집어쳐~~~~~~~~~~~~~~~~~~~~~~~~!!!!!!!!!!!!!!!!!!!!!!!!!!!!!

다른데 가세요. 

 

저 날 이후로........오늘까지..........하루에.........안 먹든 약까지..........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

 

좀 안정되고, 잠을 잘 자면, 명색이 내가 누군가??

요기 선생 아닌가??  하나하나 적어서, 내가 왜 이랬나?? 생각해야죠???? 보세요...저도 끊임없이 "도" 딱잖아요~~~^^

그리고 저 병원요??

저~~~~청기와집 있는 동네에서 무슨 폭탄이 떨어졌다지 아마......???

그리고 오며가며 경비까지 주네요?? 병원에서 검사받고, 돈받긴 처음일세...킬킬킬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