며칠 전이었다.
요즘 하도 머리도 복잡하고, 되는 일도 없고, 스트레스는 쌓이고...
해서, 치킨집에 갔다.
치킨 한 마리와, 맥주를 시켰다.
그 잘 먹는 맥주를 세 잔 마시니, 정신이 알딸딸~~ 하다.
통닭은 한 마리를 거의 다 먹었다.
집에 갈까?? 가봐야 껌껌한 집...바람이나 쐬자...
생각하고, 가까운 공원을 갔다.
멍청~~하니 앉아서 앞만 바라보니, 운동하느라고 그 밤중에 많이도 다닌다.
어떤이는 열심히 걷는다.. 어떤이는 열심히 뛴다...
그래... 다들 저렇게 열심히들 사는구나... 생각하는데,
한 30대?? 쯤 보이는 운동복 차림의 젊은 아줌마인지, 아가씬지... 내 옆에 앉는다.
사람 앉어라고 만들어 논 벤치... 아무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...
저... 운동 나왔나봐요?? 하고 말을 건다...
아뇨... 술을 한잔 해서요... 바람이나 쐴려고요...
그럼 저하고 같이 한 잔 더 안 하실래요??
네?? 전 지금 술 깰라고 바람쐬고 있답니다. 그런데 술을 더 마시자니요... 죄송하지만 안되겟네요...
그럼...가까운 모텔에가서 좀 쉬실래요?
뭐라구요~~~~~~??? 이 여자가 정신이 있어없어~~!! 쌩판 첨 보는 사람에게 모텔을 가자구????
지나가는 사람이 다 쳐다보는데...
안가면 그만이지 뭔 고함이야~~ 별 인간 다보네~~!!
하고는 더 큰 소리 치고 간다..
허.....??? 뭐 저...저런 여자가 다 있냐??? 하니,
쯧쯧쯧...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원....하며 지나는 어르신이 한 마디 하신다.
내가 세상을 너무 모르는건가??
아님 바보인가??
티비 뉴스에서만 봐오던 일을 직접 당하고나니 정신이 없다.
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원.....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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