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장비들을 꺼내서 하나하나 딱았다.
말이 딱은거지, 그냥 제자리에 있나?? 확인이 더 맞다.
왜냐구??
우린 모두들 뒷정리 깔끔안하면 잠못자는 사람들 아닌가~!!
그러니, 몇 년 묵은 놈들이긴 하지만, 모두들 제자리서.....
분부만 내리십쇼~~ 쥔님~~!!! 하고들 있다. 낄낄~~~
사실 등산이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겸 취미이지만, 특히나 우리들같은 공황 환우나, 우울증에는 특효약이다.
그런데 이게 잘안된다. 왜냐??
시작이..힘든다.ㅡㅡ;;;
며칠 전 근교산을 한 번 갓다.
다른 사람들은 보통 쉬운 코스로 돌아가지만, 난 맨날맨날, 바로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.
그 생각을하고는, 일단 김밥 한 줄 먹고, 등산화 끈을 조인채, 능선을 치기 시작했다.
한 30여 분 갔나??
땀은 이 겨울에 비오듯하고, 숨은 곧 끊어질듯하다.
후악후악~~ 훽훽~~~헥헥~~~@_@;;;;;;;
나중엔 속이 다 뒤잡아질라한다.ㅡ_-;;;;;
우와~~~~~~이러다가 내가 죽지싶다.
일단, 오늘은...헥헥~~ 후퇴다~~ 헉헉~~~
하고는 내려 오는데, 다리가 후들후들~~ 떨린다.
차를 몰고 오는데, 클러치를 못 밟겠다. 다리가 후달려서~~;;;;;;
아~`젠장 나도 다됐군. 몇 년 쉬었다고 몸이 이정도로 망가지냐....?????
그 날 저녁부터, 하루에 앉았다가 일어서기, 50회씩 꼬박꼬박한다..;;;
참....말하기도 부끄럽다....아~~줸장~~~ㅜ.ㅠ.........
일단, 오늘은 스틱이 한 자루가 더 필요해서 스틱을 주문했다.
그리고 동계 산행이라, 휘발유버너 연료도 하는김에 4통 주문했다.
연료 4통으로 며칠쓰냐구요??
2박 3일 씁니다..네네~~고객님~~^^
난 등산을 혼자 즐긴다.
남들은 동계 등산은 위험하다고들 하지만, 이력이 붙으면, 옆에 누가 있으면 귀찮다.ㅡㅡ;
요즘 이것도 운동이라고, 종아리 근육이 뭉친다. 허~~~~~;;;;;;;
2틀 뒤에 연료가 도착하면, 다시 떠날 것이다.
이제 빼도 박도 못한다.
왜냐구??
비록 5만원짜리지만, 디카라는걸 샀걸랑~~;;;
저 놈 쓰보니, 엄청 편하고 사진 잘나온다.^^
무게고, 사양?? 그런거 모른다~!! 기냥 사진만 잘 찍히고, 컴터에 올리기만 편하믄, 그걸루 땡~!! 이다.
어디서 줏어들어니까, 삼각대에 올리고, 혼자 찍는 무슨 기능도 있다더만....머리 아푸다.
내 배낭이 곧난데, 뭘 더 찍을라고~!!
단점이라면, 건전지 먹는 하마다.ㅡ_-;;
그런데 이런 좋은 넘을 사놓고, 산행 갈때, 그냥 갈수 있는가??
또, 찍고나서 그냥 혼자만보고, 히죽거릴라믄 머할라고 찍누..!!!!!
물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어, 무게가 단 1그램이라도 줄여야하는 산행이 되면, 저 놈은 당연히 뺀다.
휴대폰도 안가져 갈건디~??!!
무전기는 갖구간다. 산에서는 차라리 무전기가 더 낫다. 혹여 위험할 때도 높기만 하믄 생활 무전기지만 누가 잡아도 전파는 잡는다.
그럼 그 전에는?? 꼼짝없이 잡혔다.ㅡㅡ;;;
증거샷인가..뭔가... 요즘 젊은 애들 쓰는말....;;
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장비 딱을 때도 좀 찍을걸 그랬다.
지금이라도 찍어볼까~~????
킥킥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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