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 이야기^^

폐차?????? 간단합니다~~~~~~~~~~ㅋㅋㅋㅋㅋㅋㅋ

세상을 이기는 자 2012. 7. 1. 19:55

 

우리 큰 집에는 아들만 6명이다.

그러니 시골 동네에서 서로믿고, 형제들 힘만 믿고, 얼마나 집안이 시끄러웠겠는가~!!

 

한 마디로 큰아부지 똥꼬 바람잘 날 없었다.ㅋ~~~~~~~~~~~~~~~~~~

근데 내 아버님은 공직에 계시면서 단 한 번도 개입하거나, 사건축소?? 개나 주시지??!!!!

이러셨으니, 큰아버님은 많이도 섭했을 것이고, 덕분에 아버님은 장장37년 9개월이라는 공직 생활을 각종 상패와, 훈장만

어머님과, 형님, 나....끌어안고 퇴임식장 나왔다.

 

어쨌던, 큰 집에 저리 형제가 많으니, 제일 먼저 운전 면허를 따기는, 5째 형님이다.

왜?????

원래 이 형님은 태권도 장학생으로 학교를 갔는데, 2학년 마치고 태권도부가 없어져 버렸다.

그러니 대학 진학도 자연~~~히~~ 저~~~건너편으루 가버렸다.

해서 당시 태권도부를 관할하던 샘이, 애들 입칠은 할 걸 마련해 줘야하지 않겠냐고,

교장샘한테 바락바락~~ 달겨들어 고3 겨울 방학에 학교 운동장에서 차를 배우게해서 학원에서 다 면허를 따게 해줬다.

나도 구경가서 옆 자리 함 타봤다.ㅋ~~~~~~~~~~~~~~~~

 

그리고는 졸업하더니, 형님은 빵차부터, 씽크대, 나중엔 덤푸차까지 운전했다.

지금?? 지금도 운전한다.^^;

 

이게 20 몇 년전일이다.

거의 30년 다되간다.

 

다음으루, 4째형이 면허를 따고는 차를....차마 샀다고 표현하기 너무나 뭐한 ㅡ,.ㅡ;;;;

다~~~~~~~~~~~~~``썩은 포니 픽업 녹색이 있었는데, 폐차를 할라니까, 당시엔 돈을 주고 폐차를 했다.

 

차 상태가 어땠냐고요?????

웃음이 먼저 나온다.  큭큭큭~~~~~~~~~~~

차체는 어디던지 살~~짝~~ 아주 살~~짝만 건드려도, 우수수~~~~~`떨어지며, 구멍이 뻥뻥~~ 뚫렸다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;;;;;

뒷바퀴는 고정하는 스프링 다이가 차대에서 한 쪽이 썩어 떨어져서, 멀쩡한 놈은 잘 따라오고, 떨어진놈은 뒤루 좀 쳐져서 따라왓다.

그리고 머플러가 우째됐던지, 차 안으로 매연이 풍풍~~~ 들어왔다.

그러니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차창을 닫을수가 없었다.ㅋㅋㅋㅋㅋㅋㅋ

닫으믄???  그냥 중독으로 가는 그런 상태의 차였다.

 

이걸 폐차를 한다니, 당시 집에서 농사를 짓던 셋 째형님이,

없는 사람 눈에는 떵도 귀히 보인다고,

이~~~~~~좋은 차를 폐차라니~!!!!!!  웬만하믄 나한테 넘기라~~!!!

했고, 4째형은, 그래도 과태료니머니 그런건 없소~!!^^... 라면서 키를 던졌다.

 

이걸 셋 째 형님은, 금이야 옥이야 차창을 맨날 딱아댔고, 차 씻는다고 걸레질 하는데,

차체가 썩어서 구멍이 나버릴 때도 있었다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그럼 형님은, 아~~~ 자식들.  살살~~ 해라니까~~~~!!!!! 라고 고함을 버럭~ 지르셨다.

 

그렇게 집에서 밭으로 논으로 타고 다니시다가, 형님도 드디어 차를 사게 됐다.

그 이름도 유명한 라~~~~보~~~~~~!!!!!!!!!

이걸 형수님하고 둘이서 타고 다니셨는데, 문제는 타던 포니였다.

 

하~~~~~ 저 놈을 우째 처리하지?? 폐차를 할라니 당시 돈으로 십 몇 만원을 달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

이렇게 머릴 싸매고 있는데, 제삿날인지, 명절인지, 형님들과, 재종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저 얘기가 나왔다.

 

큰 집 형님들 6 명인데, 그 중 오만 경험(?)을 다했다.

 

그 중 한 형님이,

아따~~~~ 형님 걱정도 팔자유~~ 키 꽂아놓고, 고물쟁이들 잘 다니는 곳에 냅둬버리셈.. 그람 차가 없어지믄 경찰서에 차량분실 신고하믄 되잖여~~~~이랬고,

아하~~~~~+_+ 거 참 좋은 방법이다...하시더니,

 

다음 날, 당장 길가에 키를 꽂아 놓은채 차를 방치를 시작했는데,

당시에 차가 워낙에 귀한 시절이라, 저것도 차라고, 아~~~~~~무도 손도 대지 않았다.

 

그렇게 일주일을 기다린 형님........

다시 꺼집고 와서는 이 번엔 밭으루 가는 둑방길에 차를 방치를 시작했고, 보름 남짓만에 차가???? 엉????????? 오데갔어?????

 

형님은 날듯이 집으루 와서는 경찰서로 신고를 하니, 당시 경찰관이, 에이~ 그런 차를 누가 가져가요~~좀 기다려보세요..했고,

적반하장격으루, 차주가 제발 분실처리 좀 해달라고 애걸복걸해서 겨우~ 분실 신고가 됐다.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이 얘길 형님은 무용담으루 늘어놨고, 우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들었었다.

 

이게 1980년대니 가능하지, 지금했다간 벌금 아니라, 은팔찌 찰지도 모른다...

그러니 조심들 하시길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