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
여기는 글을 자주 안 쓰는 게 좋은데...^^;;;
음... 제가 20여 년 만에 아~~~~주 강렬한 공황을 경험하고, 이 병원에 다시 온지..??? 보자....??
허걱~!! 18일이 지났네요.ㅡㅡ^
약 맞추고, 일명 노랑뽕(5%포도당에, 디아제팜주 4밀리 믹싱한 거) 달고, 폴대 끌고 온 병동을 이리저리 활보하다보니,
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네요..ㅡ_-;; 할머님들이 제 얘기를 아주 잼나게 들으시거덩요....ㅋㅋ;;;;; 겸둥이 제가 나가믄 낙이 없겠다고...엉엉~~ㅜㅜ... 각설하고,
그래도 다행이도 약이 잘 들어서 이제 월요일 오후에나 집에 갈라는데, 눈 소식이 있네요?? 그람 내일 오전에 나가까??
요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..킬킬~~;;;
네?? 글씨가 커졌다구요?? 네... 이것도 나이라고, 시력이 흐려져숴뤼~;;;;;
어쨌던 집에 갑니다...냐하하~~~~~
자...그럼 저는 18일 동안 약먹고 잠자고, 노랑뽕만 맞앗냐구요??
당연히 아니죠~!!!
일단은, 노트를 꺼내놓구는
흠........그 날 아침에 무슨일이 있었나???
아니?? 암 일도 없었어~!!
그럼 초기 증상이 뭐였냐??
음...생각해보니 05시에 잠이 깼는데, 온 몸에 힘이라곤 하~~~나도 없었지.
그래?? 왜일까??
흠...아 맞다~!!! 전 날 엄니께서 아들래미 잘 묵는다고, 생굴을 사셔서는, 같이 묵었지. 막걸리 한 잔 ㅡㅡ;; 하고.
근데, 먹고나서 병원서 준 변비약까지 먹었지. 왜?? 난 누가 시키믄 시키는대로 따박따박~!!! 하거덩..^^;
아...근데 엄니의 사랑이 지나쳤던지, 저녁 22시경에, 배가 살살~~~ 아파오기 시작했지. 해서 화장실 변기에 앉았는데,
아...첨에는 아주기냥 듁~겠더라구...왜?? 동안 변비에 걸려 있었걸랑..ㅡㅡ;;;;; 위에서는 빨랑 나가라고 끄르륵 거리지,
아래서는, 으히야~~~ 내는 여기가 조아~~~ 나가믄 바루 오물이여~!!!! 쥔님 품속에 있어야 쥔님과 일심동체라구~!!
라면서 버팅기고 있어니 아주 그냥 듁을 맛이었다.
거의 30분을..네?? 시간을 어케 아냐구요?? 저희 집 욕실엔 시계가 있습니다. 제가 새벽일 하잖아요~^^;;;
어쨌던 장장 30 여 분을 산고의 고통을 절절히 느끼며...ㅠㅠ...아이구..울 엄니도 날 낳을 제, 이랬겠구나...ㅠㅠㅠㅠ
눈알이 아주 그냥 텨 나올정도로 힘을 주는데, 때가차메~!! 풍덩~!!!!!ㅠㅠㅠㅠ...으후~~~이제 뚫리는.....하는순간,
좌라락~~~~~~~;;; 이....이거머냐????...또 좌라라라라~~~~~~~~~~~;;;;
한 번 시작하면 약 3초간 쏟아졌다. 네?? 그 깟 3초라구요?? 시계를 보시며, 시.....작~!!해서 3 초간 쏟아진다 생각해보세요.ㅡ_-;;;; 엄청 긴 시간이죠??? 한 번 좌라라~~~~~~~하면, 물 한 번 내리고, 또...또 내리고......;;;;;;;;
그만 일어나서 방에가까?? 아냐... 다년간의 경험으로 봐선, 다시 와야되...물이나 내리고 앉아있자..ㅠㅠㅠㅠㅠㅠ
역시나 조금 나아지나 하다가는 다시, 꾸르륵~~ 소리가 나고, 곧 좌라라~~~~~~~~~~~~~;;;;;;;;;;
그렇게 앉아있다가, 일어선 시간이 23시 20분경이었다.
일어나서 거울을보니 눈이 퀭~~~~하고, 배가 홀쭉~~~해졌다. 몸에 힘도 없었다.
그리고는 방에 가자마자 곯아떨어졌다.
자....여기서가 중요하다.
새벽에 잠이 깼는데,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. 당연~~히 힘이 없지. 거의 한 시간여를 좌라라~~~ㅜㅜㅜㅜㅜㅜ
했는데, 힘이 있으믄 비정상이지. 우리끼리 말이지만...(잠깐 귀 좀...요기 부식이 영 부실해요;;; 해서 동안 먹지도 못햇죠;;) 이렇게 지내다가 나갔는데, 엄니가 생판 풀잎만 먹던 뱃속에 생굴을 넣었으니, 거기다가 발효ㅡㅡ^ 잘 되라고, 막걸리 한 잔 까지...했으니 걍 아주 듁을라고 작정을 한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~!!!!!!!!!
힘이 하~~나도 없으니 나도 모르게 든 생각이, 음...약을 줄였더니 몸에 힘이 없군(꿈보다 해몽이;;;;)라고 생각하자마자, 식은땀이 질질~~~났다. 그럼 사탕이라도 하나 까묵었으면 되는데, 또 든 생각이 아~~이거 공황이 오는군...ㅜㅜ
라고 하자마자, 숨이 턱턱~~ 막혀오면서 팔다리가 마비되는 아주 오리지널 패닠어택을 맞은 것이었다.
저기서 생각을 스톱~!!이라고 외치고는, 엊저녁에 그 난리를 치고나니 힘이 하나도 없네.. 일단 저혈당이나, 허기가 지는 거 같으니 사탕이라도 한 개 까먹고, 땀 좀 딱고, 냉장고에 달콤한 음료라도 한 잔하자. 라고~!!!!!생각을 바꿨으면 저런 난리도, 이런 몸고생도 없었을 것이다. 그런데, 내가 왜 저랬을까?? 답은....... 먹고살고, 일하고, 뭐하고 하니라 동안 공부를 잊고 살았다~!! 라고 자진납세하니 용서해 주시길...ㅜㅜ... 그리고 내가 너무 자만했던것도 사실이다.
자... 본인?? 그 동안 공황발작이라면, 자칭~!!! 도사다. 라고 생각했는데, 어떤가요??
끊임없이 공부 즉, '도'를 딱지 않으니 대번에 당하잖아요~!!!!
저도 요기서 지나간 제 글들을 곰곰~히 보면서 다시 공부를 꼼꼼히 했습니다.
여러분도 자만하시믄 클납니다. 특히 약을 임의대로 끊어시면?? 답은??
어서 오세요~~^^ 어디갔다가~^^?? 조~기 자리 비워있죠?? 옷 갈아입고, 노랑뽕 맞을 준비합시다~~홍홍홍~~~^^
딱 이 꼴 납니다. 여기 제 옆에 약 끊었다가 팔다리가 아예 돌아가버려서 오신분도 계십니다..ㅜ.ㅠ..
자...이만할까합니다. 저도 이렇게 된통 맞아가면서도 생각도 하기 싫지만, 해서 끊어냅니다. 그래야 여기 선생 소리를 듣죠..ㅎㅎㅎ.... 그러니 여러분들도 약 잘 드시고요, 매일매일 건승하길 바라마지 않으며 그럼 이만......(__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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