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토바이

오토바이 2부....

세상을 이기는 자 2014. 10. 23. 19:23

 

휘유~~ 인터넷을 뒤져서 한 개 건졌다.ㅋㅋ

저 늠이 바로 나의 첫 애마 GP125다.

 

다만 다른 점이라면, 내 껀 빨간색이었다.

그리고, 중요한 건, 왼쪽 기름탱크에 녹이 나서 손바닥만하게 페인트가 없었다.ㅡㅡㅋ

그리고 안장에는 센터 사장님이 끼워주신 깔판이 있었다.

넘버는 1408~!!! 아직도 외운다..큭큭...

 

저 늠의 세차를 하고는 누더기 손으로 잠자리에 들어서는 당췌 잠이 안왔다.

누가와서 홀라당~ 들고가믄 우짜냐?????

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마당을 들락거리다가 동이 터는 걸 보고는 잠이 들었다.

아침을 먹고는 걸어서 10분 거리의 학교를,

 

난 오늘부터 오토바이타고 학교가야지~^^...하자, 아버님이

그래 타고가라~^^...하셨다.

때가 11월쯤이었는데, 날이 쌀쌀하다못해 제법 추웠다.

점퍼에, 얻은 헬밋을 쓰고는, 아부지, 어무이 학교 댕겨 오겠습니다~!! 꾸벅~!! 했고,

학교가서 잘 잠가놔라잉~~~??? 하는 말씀을 뒤루하고,

골목길로 찔찔찔~~~ 겨우 끌고 와서는, 일이 벌어졌다.ㅡ,.ㅡ;;;;;

 

시동을 거는데, 키를 돌리자 중립불이 착~!! 왔다.

그리고는 퀵 스타터를 밟기 시작했는데,

턱~!!턱~!!턱~!!턱~~턱~!!턱~!!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 

헉헉......이...이렇게 해서 됐는데, 다시 턱..턱...턱......;;;;;;

후아~~ 더워 죽겠네...누나야~~ 헬멧좀 들고 있어...

아이구...이눔아 땀봐라~~~ 그냥 걸어가라~~~~

아냐~!! 어제는 잘됐어~!!! 또 해보자~!!!

턱..턱...턱.....;;;;;;;;

 

이눔의 센터 사장님이 쵸크를 안 가르켜 준 거 였다.ㅡ_-;;;;;

 

또 해보자..

턱...턱...턱....턱....턱.....;;;;;;

후아....어제는 잘 됐는데..ㅠㅠ...

땀 좀 딱고해라 이눔아~~ 감기 든다.  연신 누나는 내 얼굴의 땀을 딱아대고,

그렇게  퀵을 밟기 시작한지 거의 40분만에~!!!!!!

따다닥따닥~~

부르......틱~!!

어~?? 될라한다~^^&...누나 들었제???들었제?????

그래 이 눔아.  다리 뿌러지면 되겠다. 픽~

시꺼~!! 또 하자....

 

틱~~~~부르~~부르~~~~~~~부르릉~~~~~~~~~~

하면서 온통 골목길이 투사이클 오일타는 연기로 가~~~~득했다.;;;;;;;

우와~~~~~그럼 그렇지....ㅋㅋㅋㅋㅋ 헬멧줘~~~~~~~~

걸어가지?? 감기든다.

시꺼~ 헬멧줘~~~ 딸칵~!! 간다~~~~  ^____________^

 

그렇게 첫 등교를 시작했고,

장갑도 안끼고 춘줄도 모르고,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싸돌아 댕기기 시작했는데,

참~!! 사장님이 위에 들어가는 오일이 있댔어~!! 센터가자.

사장님 오일한 통 주세요~!!

예.... 보자.... 어?? 아직 가득인데요?? 언제 넣었어요??

어제요~^^

어....ㅋㅋㅋㅋㅋㅋㅋ 이건요, 이렇게 빨리 닳는게 아녜요...한 참 더 타다가 이걸 열면 보이죠?? 요만큼 남으면 오세요~~

아....예~~.....(씽...어제 살 때 센터는 가라든데...한달뒤에 가라 말인가??)

또 주유소를 갔다.

 

(ㅎㅎㅎ 이제 알지~!!) 기름 천 원어치 주세요~!!

예....윙~~~...탁탁~!! 다 들어 갔어요~~~~~

예...여기 천원~!!......

그렇게 집으로 가서는 또 세차;;;;;;;;;;;;

 

안타던 바이크를타니 밥먹고 뻐드러졌다.

 

다.음.날.

틱..틱..틱...틱...틱...틱....틱.......;;;;;;;;;;;;

11월말에 땀은 비오듯하고, 다리가 진짜 부러지기 일보 직전에,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,

쵸크를 땡겨요~~!!! 하셨고,

그게......뭔.....가요?????;;;;;;;;;;

요 놈요.  요고 땡기고, 밟아봐요.....

후......(믿져야본전이다;;;;) 티......부릉~~~부릉부릉부릉~~~~~~우와~~~~~ 아저씨 이게 머에요??

겨울에 그걸 써야 시동이 잘 걸려요...^^

 

하는 천사의 음성을 남기고는 유유히~~~~~~~~~;;;;;

이렇게 GP와의 정은 깊어갔다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