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^^
드뎌 장비가 왔네용...큭큭;;
아...근데 어무이께 택배거래를 몇 번 부탁을 했더니,
이제 택배 시스템을 훤~~~~~히 꿰고 계신다. 쩝;;;;;;
첨에야머 걍 이거 기사분 오믄 주믄되요~~하고 나가곤 했는데,
중국집 강아지 3년이믄 자장을 볶는다더니,
첨에야 보내는 건 무조건 내가 파는 것이고(돈 벌었다~^^), 받는 건 무조건 내가 받는 선물이라고 했는데(또 벌었다~^^),
이제는........
받는 게 무조건 선물이 아님도 눈치를 채셨다.ㅡ,.-;;;;;
해서, 택배가 오믄 일단, 작업방으로 옮기고, 해체부터 하는데 이 번엔 딱~!! 걸렸다.
왜?? 그 놈의 택배사가 몰아서 올 줄이야..ㅜ.ㅠ......
너...그거 머시냐??
아..이...이거요;;..거...몸이 안좋데니, (아~!! 맞다~~!!) 동생들이 형님 산에 다니라고 선물을 보냈네요...하하하~~~~~;;;;
그래?? 그람 어디 같이 함 보자~~~^^
거...텃밭에 토란은 언제?? 심어실라구?? 요?? 오늘 날도 좋은디요??
이거 보는거야 잠시 보믄 되지~^^ 동생들이 얼~~매나 고맙냐~^^
하시고는 아예 한자리 차지하고 앉어신다.ㅡ.ㅡ;;;;;;;
예....그럼.....머.....같이 보죠머....;;;;;;;;;;; 칼이....????.....
요깄네~!!
아......예..........(ㅜ.ㅠ......머시라고 둘러대지......ㅜㅜ)
으하하~~~~ 이 많은 카라비너를~~~~~우하하~~~~~~~~(흘끔~);;;;;;
이거이 선물이냐?? 이거 다 주믄 지는 멀로 산에가냐??
아따~~ 산에 댕기는 넘들은 이런 거 수 십게 있어유~~ 내도 예전에 그럈잖어유~~...요 정도야머~^^;;
그랴..참 으루 고맙네..^^
(후아~~) 예~~~~ 그렇쥬???
*저 밑에 퀵드로 두 개는 내가 만든거다.
판매자분 사진을 가만히 보니 가운데 슬링만 있음 퀵드로가 되겠다 싶어서, 얼릉 두 개 주문했다.
메이커?? 난 한국 사람이라 한국산을 좋아한다.
국산 트랑~고~~~~~~~!!!!!!
거 위에는 쵸크 가루고, 8자 하강기는 다른분께 샀는데,
그 분 인심이 참으로 후덕~~~하셨다^^
이 자릴 빌어 감사드린다.(__)
-얼마나 쫄았는지 손 떨림 방지모드인데도 사진이 흐릿....ㅜㅜ
두 번째를 열었ㄴㄴ데, 아.....이 쌔~~삥 하네스, 일명 안전벨트가 나올줄이야.....ㅠㅠ
이것도 선물이냐?? 이 쌔거가???
하시며 일순, 눈이 도끼눈으로 변하시는 찰라~!!
아아아....어무이어무이~~ 일단 제 말을 좀....;; 이거이 쇳덩어리도 아니고 천이잖어유??
그랴~~~~!!!!!!!
그러니 이런 거 까딱 잘못 선물했다가 어디 흠이 있는데 모르고 차고 갔다가, 떨어졌는데, 그 부분이 끊겼다~???
그람???
아....답은.......하나님 앞에 딱~!!!! 서 있쥬...........;;;;
허...무섭군. 산에 가지마라~~~~~
아아아~~~ 그러니께~~!!! 동생이 쌔삥을 하나 선물을 했네요...으하하~;;;;;;;;;;; 형님 안전하라고...이런 거 머 얼마하나(휙~;;;)
그랴?? ㅡㅡ+ 일단, 고맙군.....
ㅎㅎㅎ 이래서 산은 전부 친구를 맹글어 주는겨유~~~~~~(후아~ 땀나네;;;;;;;;;)
*저 놈도 메이커는 내는 대한민국 사람이니까,
~~국산, 트랑~~~~~~고~~~~!!!!!!!!!!!!!!!!!
다음 이건 머시냐.....??
아.....내가 쓰던 거...후렌드군요...하하하~~~~~~ 이 놈이 다시 내 손에 들올 줄이야...흐흐흐~~~~~~~;;;;;;
이건 이제 지는 안 쓰냐???
하이고...엄니 생각을 해보세요. 이 구닥다릴 누가 써요?? 제가 예전에 이거하고 똑 같은 거 방에 걸어놨잖아요~!! 동생이 그걸알고 똑같은걸 보냈네요...하하하~~~~~~~~;;; 으메~~~~~~~고마운 넘...(흘끔~?)
그렇네^^...그거하고 똑같네..^^
그래유...지는 영양가 읍는 동생들은 안 사겨유~~~~ㅋㅋ;;;;;;;;
*이 자릴 빌어 면식도 없는데, 싸게 주신 산 선배님 감솨.ㅜ.ㅠ......
자....마지막.......(하이고... 끝났다. 이건 이실직고허자.ㅠㅠ...택까지 붙은걸 누가..ㅜ.ㅠ)
아...이건 제가 산거네요^^;;;;
그랴??니가 샀냐???
그람요~!! 발이 작아서, 맞는 게 있어야죠. 그리고 이런 건 사야되요. 남 신던 거 우째 신어요?? 난 무좀 같은 것도 안 키우는디.
그래?? 이게 얼맨데????
보자......정가 75,000 됐는데 세일해서 5만냥~!! 잘 샀죠????
그래...이제 열심히 산에 댕겨서 몸도 건강해지고, 해서 남들같이 잘 살어라~~동생들이 얼매나 기특허냐~!!!!!!
눼~~~~~~~~!!!!!!!!!!!!! 이제 텃밭에 토란?? 심어러????
그랴...엄니 갓다오께~~~~~~
휘유~~~~ 이렇게 개봉이 끝나고,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.ㅋㅋ;;;;;
그리고 쓰는김에........
암벽이나 빙벽이나, 벽등반을 하는데 펌핑. 일명 근육에 힘이 아예 안 들어가게 소진되는 현상.
이, 왜 오느냐?????
우리가 밥을 매일 먹습니다.
그런데, 밥먹을 때마다 저울 갇다놓고, 숟가락 무게 재서 들어보는 분 계시나요??
안계시죠~!! 숟가락이야 이 만한 힘으로 이렇게 들면 된다는 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뇌속에 딱 박혀 있습니다.
그러니 밥 한 그릇 뚝딱~! 해 치우고도, 바로 양치를 또 치카치카~~ 할 수 있죠.
벽 등반을 첨 하는 분들을보면, 한피치(등반 길이)가 약 15~20여 미터되는 짧은 구간에 경사 7~80도 정도 되는 곳으로 훈련을 가죠.
그럼 첨에는 시범을 보입니다. 이렇게 이렇게.... 밑에서보믄 쉽~~~~죠.^^;;;
그리곤 위에서 쟈일을 내리고 하네스에 묶어라 합니다. 그리곤 준비, 출발~!!과 함께 오름짓을 시작합니다.
그럼 위에서 가만히, 쟈일을 당기며보면, 거의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절반쯤오면 팔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립니다.
왜 이럴까요??
밥 먹어며 숟가락을 쥐는데, 온 어깨가 마비 될 정도로 꽉~~ 쥐고는 밥과의 사투를 벌이는 분은 안 계시죠??
마찬가지입니다. 아무리 안떨어진다~ 잡고있다~~ 안 듁는다~~....귀에 딱지가 앉아라 교육하지만,
바우에만 매달리면, 떨어지믄 듁는다~!!이 끈;;이고 뭐고 믿을건 오직 내 손의 힘 뿐이야~!!! 라는
사명감이 가슴속에 훨훨~~ 불타고 있는지라, 고수분들이 숟가락 들 힘으로 잡는 바위를 아주그냥,
오늘 내..... 이 놈의 바위 한 점을 뜯어가서, 첫 등반 기념으로 길이길이~~후손에게 물려줄거야~!!
라는 마음 가짐의 힘으로 바위를 잡고는 오름짓을 하시니, 절반만 오믄 헬렐레~~~~~~~~~~;;;;;
이 때는 아무리 쉬어도 다시 힘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. 그럼 위에서 꼴에 조교인 저와 몇이, 하나 둘~~끙끙~~ 당겨 올려야죠.
아시겠죠??
이 글을 보시고, 조금이라도 아...나도 벽등반을 함 해볼까? 라는 맘이 드신분이 계시면,
저 말을 가슴속에 딱 지니고 등산학교나 그런 곳을 노크 하세요. 그럼 80%는 먹고 들어갑니다.
그리고 누누히 말씀드리지만, 산은 그 자리에 있지, 어디 안갑니다. 해서 오늘 듁어도 꼭 올라야하는 곳도 아닙니다.
빨리 갔다고 상주고, 늦게 갔다고 벌주는 곳도 역시 아닙니다. 천천히, 내가 가진 힘의 적절한 분배를 통해 오름 짓을 하다보면,
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어슬프나마, 저 같이 친구와 조를 짜서 상대의 상대의 목숨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.
그럼 오늘은 기나긴 등반장비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.
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, 등반 사진은 좀 많이 없을 거에요.
들머리나,, 전체샷은 있겠지만, 등반시에는 상대나 저나 서로의 목숨을 지켜주는 형편이라, 사진을 찍는다는 건 힘들거든요.
그래도 노력은 해 볼게요~..그럼 이만 뿅~!!!!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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